♡ 마음의 꽃을 피워라(12)
선가귀감
하늘과 땅이 빛을 잃고 일월의 빛이 없다....
태양이 뜨면 등불이 빛을 잃는다.
한 물건이 우주의 본체이고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에
그 이치에 의지하여 인간 문화가 발전한다.
그 본원은 하늘과 땅보다 수승 하고 지혜가 뛰어남으로
하늘과 땅이 색을 잃어 버릴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 이야기 듣는 그 근본 자리가 그렇다.
그러나 법에도 어려가지 뜻이 있고 사람에게도 어려가지 근기가 있으니
방편을 빌리지 않을 수 없다.
상근기는 일언지하에 문득 깨달아 들을 수 있으나 중근기와 하근기는
그 근본 자리로만 깨달을 수 없다.
한줄기 풍광을 그리고자 하니 어렵네!
골방 깊은 곳에서 애틋한 마음을 전하여 자주 소옥아! 소옥아! 하고 부름은
다른 이유가 아니다.
다만 님으로 하여금 그 음성을 듣고자 함이네!
유명한 화가에게 바람을 한 폭 그려 달라고 했던니,
한참 생각 끝에 시냇가 수양버들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그려주네!
이것으로 바람을 볼 수는 없으나 바람을 알 수는 있었네.......
부처의 자리에는 길고 짧음이 없다.
일체 상대적 개념이 개입 할 수 없다.
그 자리는 색도 아니요! 공도 유도 무도 아니다.
사랑도 미움도 없고 하늘과 땅도 없다.
물의 본성은 젖는 것이요!
불의 본성은 타는 것이다.
"만법귀일 일귀하처" 만법이 하나로 돌아가니 그 하나는 어느 곳으로 가는고!?
어는 곳에서 안심입명 하는가!?
배고프면 밥을 먹고 졸음이 오면 잠을 잔다.
"나무 대자대비 관세음보살"
출처 : 하남 광덕사
글쓴이 : 우현훈(道正도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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