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번도로[12구간] 청원군 미원면에서 옥화9경까지....
[알맵지도 사용]
지난번 11구간에서 미원면의 이곳 저곳을 살펴보고 또 미원천변의 꽃들과 예쁜 다리 그리고 고목들, 무엇하나 눈에 안밟히는 곳이 없는 그런 아름다운 곳이 미원면이다. 생각 같아서는 미원의 미자를 아름다울 美자로 써도 될 것같은 생각이 든다. 자전거도로도 잘되어있다. 둑방에 자전거 보관아 하는 곳이 이층으로 되어있을 정도이다. 미원천 둑방길로 자전거를 타고 가며 내려다보는 경치는 아마도 한강에서 보는 것 보다 아담하고 또 다정스런 그런길 같을 것이다.
며칠전 신문에서 본 기사가 생각난다. "세계 1급 보호조류 따오기(천연기념물 198호)가 충북 청원군에 다시 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 서식지가 마련되는대로 산시성 따오기를 들여와 키울 계획인데 국내 서식지는 충북 청원군 미원면 일대가 될 전망이다. 이 곳은 중국의 따오기 서식지 환경과 거의 유사한 곳으로, 유기농을 통해 청정지역으로 만들고 따오기의 주 먹이인 미꾸라지, 수서곤충 등을 키우면 최고의 서식지가 될 전망이다." 라고 나와있는 동아일보 기사를 인용해 본다.
미원교를 건너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학 발 미원천변에 자리하고 있는 보현사라는 사찰로 들어가 보았다. 보현사는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은 그런 사찰로 보였다. 깨끗하고 조용한 분위기 그리고 주변에 멋진 커다란 수석들을 열거해놓으신 관계자분들의 노고가 돋보이는 그런 사찰인데 아쉽게도 더 이상 알 수 있는 정보가 없어 못내 ...
[청원군 미원면소재 보현사...]
[보현사 대웅전...]
[보현사 입석불...]
[보현사 극락전...]
보현사 앞 미원천을 다시 건너 미원면을 뒤로 하고 다시 여행길에 올라섰다. 도로를 지나가는데 왼쪽언덕 등성이에 작은 정각이 보여 농로길로 어렵게 들어가 보니 영풍정이라 쓰여있는데 안에 아무 것도 없고 주민들도 없어 이곳에 대한 정보를 알 길이 없었다. 지금 에와서 영풍정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았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이런 곳 하나하나에도 역사와 또 전통이 서려있는 것인데 소홀이하는 관계자들도 그렇고 또 사진을 찍을 때 좀더 성의있게 찾아다니며 역사를 물어 적어야겠다는 생각이 압권이다.
[미원3구소재 영풍정...]
[미동산 수목원 조감도...]
미동산수목원을 꼭 여행때 들러보기로 생각을 하고, 또 시간이 허락하지 않으면 곤충전시관이라도 들렀다 오려했지만 원체 넓은 수목원의 특성상 지금 내 몸의 실태로서는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지경에 빠지게 되었다. 우선 입구에 들어가 주차하고 안내원한테 여러 가지 정보를 듣고 안내판만 쳐다보다 돌아서야 했다. 이곳에 대한 정보는 "선진 임업기술의 연구개발 및 보급, 임업 생산성 향상과 산림환경 보존, 신품종 개발, 각종 수목과 야생 초화류 전시, 희귀·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보호 및 증식, 생태교육 환경조성 등을 목적으로 2001년 5월 4일 개원하였다. 총면적은 94만 2000평이다.
전문수목원·산림교육관·식물종자은행·수목산야초연구센터·자연체험캠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목원의 중심을 이루는 전문수목원은 온실·기념식수원·단풍나무원·유전자보존원·침엽수원·야생초화류원·무궁화원 ·애완곤충생태원 등 11개 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야생초화류원에는 수생·고산식물 등 100여 종 8만 본이 식재되어 있고, 별도의 육묘장에서는 130종 16만 본의 육묘가 자란다. 무궁화원은 무궁화통일동산으로 불리는데, 총 2만 650본의 무궁화가 식재되어 있고,
야외학습장·관찰로 등 교육시설과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애완곤충생태원에서는 나비류·딱정벌레류 등의 곤충과 기주식물(寄主植物)·흡밀식물(吸蜜植物) 등을 볼 수 있다. 열린 학습의 장을 제공하고, 전통 산림문화를 수집·보존하기 위해 설립된 산림교육관에는 9목 79과 328종의 곤충과 16목 36과 65종 96점의 조수 표본이 전시되어 있다. 식물종자은행에는 충청북도 내 희귀종·천연기념수 등 향토 수종 100종과 야생초화류 100종의 유전자가 전시되어 있다.
수목산야초연구센터에서는 번식 및 이용가치 분석, 다목적 자생식물원 조성 등의 연구 사업을 진행한다. 자연체험캠프는 삼림욕과 산악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는 숲길로, 환경보호와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개장 시간은 3~10월에는 10~17시, 11~2월에는 10~16시이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에는 휴관한다. 주변 볼거리로는 대청호·대청댐, 금강유원지, 장계관광지(대청비치랜드), 문의문화재단지, 상당산성, 초정약수 등이 있다. 충청북도 청원군 미원면(米院面) 미원리 20번지에 있으며,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관리한다."라고 백과사전에서 인용해 적는다.
[미동산 수목원 입구...]
항상 여행에서 제일 우선은 체력이 문제이다. 가끔 산에도 올라 가야할 경우가 생기고 강도 건너야 될 때도 있고 또 아슬아슬 한 위험한 곳도 마다하지 않아야 할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체력 때문에 못보고 갈 때가 제일 서운하고 아쉽다. 지난번 충주에서도 산 위에 있는 미륵불을 무리하지 않으려 지나친 경우가 있다. 이런 때를 대비해 더욱 몸관리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다짐해본다. 이제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옥화 9경을 만나러 간다. 왼지 발걸음이 가벼워 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옥화1경 청석굴 가는 길가에 징검다리...]
[옥화1경 청석굴 가는 길가에...]
미동산수목원에서 나와 삼거리에서 다시 좌회전해 19번도로를 조금 내려서면 옻샘주유소가 나온다. 이곳에서 잠시 앞을 흐르는 개울과 들판을 바라본다. 아직은 모내기를 하지 않아 푸른 물결은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논둑에 파랗게 물들어 그래도 초록빛 세상을 엿볼 수 있었다. 앞 내의 이름을 물어보니 '감천' 이라 알려준다. 감천을 따라 약 2키로정도 내려가면 감천을 가로지르는 청석교가 두 개가 나온다. 하나는 직선화한 새 다리이고 하나는 역사를 이야기해주듯 허름한 구 청석교인 것이다.
이다리를 건너기전에 감천을 따라 들어가면 옥화 제1경인 청석굴이 있다 한다. 이제 감천이 제법 넓어진다. 웬만한 강줄기만큼 넓어지는 곳에 보가 하나있고 그밑에 자그마한 돌들로 만들어진 징검다리가 정겹게 놓여있다. 아마도 보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보를 통해 건너다닐 수 있다. 이곳을 지나면 길의 끝이 나온다. 암벽으로 가로막혀 더 이상 길이없다. 언제인가 인터넷에서 이곳을 암벽등반하는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왼쪽길로 청석굴을 만나러 간다.
[옥화 제1경인 청석굴...]
옥화 제1경 청석굴은 위치 : 미원면 운암리 청주-보은간 19번 국도변 - "구석기 시대의 유물인 찍개와 볼록날 긁개가 발견된 구석기 시대의 생활 근거지로 옛날에 굴안에서 용이 나왔다는 전설이 전해오며 굴속에 명주실이 한타래나 들어간다는 깊은 연못이 있었다고 한다." 라고 적어놓았다. 구석기 시대의 유물인 찍개와 볼록날, 긁개가 발견된 이곳은 옛날 우리의 선조가 생활했던 그대로를 간직한 동굴로서 더운 여름철에도 동굴속에서는 한기가 느껴질 정도인데 이 굴안에서 용이 나왔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동굴 속을 들어가다 거의 끝지점에서 굉장이 놀랐다. 푸드득 딱!~ 하는 소리가 나더니 박쥐들이 떼를 지어 안쪽으로 옮겨가는 바람에 정말 무심코 걸어가다 어린이처럼 놀란 모습으로 안들 들여다 본다. 안내판에도 써있듯이 굴에서 용이 나왔다고 할만큼 정말 깊고 또 좁은 그런 동굴이다. 시원한 동굴 속에서 촬영을 마치고 나와 동굴위쪽을 올려다 보고 있노라니 정말 풍화작용...아니 세월의 지남에 따라 세상이 변하는 그런 중간에 서서 다음세대에는 어떤 모습으로 이 절벽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면서 서서히 발걸음을 옮긴다.
[청석굴 안 쪽에서 내다본 바깥 풍경...]
[옥화1경 청석굴옆 멋진 강바닥...]
청석굴을나와 앞을 흐르는 감천둑방에 서서 유유히 흐르는 물을 보고 있노라니 정말 마음이 편안하기 그지없다. 이런곳에 정자라고 하나 지어놓은면 평민들이 내려다 보아도 시라도 한수 읊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아름다운 하천이다. 돌려나와 창석교를 지날 때 아주머님 한분이 걸어오신다. "아주머님...저다리로도 차가 다닐 수 있나요?..." 하고 물으니 "괜찮아요, 차들이 다닐 수 있어요" 하고 친절히 대답해 주셔 이왕이면 구 청석교로 건너 옥화 제2경을 찾아 떠난다.
[미원면 운암2구 효자각과 관민정...]
청석교를 건너 약 1.5키로지점에 만남 휴게소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부터 옥화 9경임을 알리는 각종 표지판들이 즐비하다. 이곳에서 좌회전을해 조금 들어서면 합수머리가 나온다. 이곳 원류는 달천이고 왼쪽으로 청석굴 앞을 지나온 감천이 합류를 한다. 이곳을 넘는 다리를 운암교라 하는데 그왼 쪽으로 옛 날길 옆에 효자각과 관민정이 자리하고 있다. 강원도를 여행할 때와는 달리 충청도 여행길엔 유난히도 효자각과 열녀문들이 많고 또한 충정의 상징인 정려들이 많은 것이 충청의 인심을 표출해준다.
운암2리로 명명된 마을을 지나 달천을 따라 들어가다 언덕을 만난다. 심한 구부러짐은 아니지만 위험할 정도의 도로를 1.5키로정도 달리면 옥화 제2경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온다. 이곳이 용소라는 곳임을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만 봐도 금방 알 수가 있을 그런 곳이다. 움푹 파인 벽을 보면 기나긴 세월동안 달천이 휘돌아 치어 깎인 흔적임을 알 수 있다.
[옥화 제2경 용소...]
옥화 제2경 용소는 위치 : 미원면 옥화리 19번 국도에서 금관리 쪽 2km - "달천천 중에 수심이 가장 깊은 곳으로 위에서 내려다 보아도 바닥을 헤아릴 수 없어 가슴이 서늘해지는 곳이다. 이 용소에는 용이 살았었는데 신비한 날에 승천을 하는 것을 지나가던 여자가 보게 되어 영험에 부정을 타서 승천하던 용이 그대로 떨어져서 이무기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위의 용소 그림에서 보이듯이 위로 올라가서 야산을 넘으면 바로 옥화 제3경과 제4경이 있는 미원면 옥화리에 도착하게 된다.
용소에서 옥화리까지는 언덕만 넘으면 금방이다. 삼거리에서 표지판에 따라 우회전을해 좁은 길로 조금 들어서면 달천을 건너는 옥화교가 보이고 이곳에서 좌우로 갈리게 된다. 이곳의 표정은 우리사는 근교의 작은 유원지같은 느낌이드는 그런 곳이다. 우선 차례대로 제3경을 찾아 우회전해 비포장도로로 조금 달천을 따라 약 100미터정도 거슬러 오르면 건너편이 천경대임을 알 수 있다. 절벽이라 그 쪽에선 볼 수 없기에 반대쪽으로 들어온 것이다. 정말 깎아지른 듯 위엄을 내뿜고 있는 경천대가 시원함을 준다.
[옥화 제3경 천경대...]
옥화 제3경 천경대는 위치 : 미원면 옥화리 19번 국도에서 금관리 쪽 2.5km - "수직으로 이루어진 절벽이 달빛 맑은 물에 비치는 그림자가 아름다워 천경대라 불리 워 지고 인접한 목화대와 더불어 잘 어울리는 명소이다." 라고 적혀있다. 이곳은 수직으로 이루어진 절벽과 함께 달빛이 맑은 물에 투영되어 마치 하늘을 비추는 거울같다고 하여 천경대로 이름지어진 곳으로 산수가 아름다워 피서객이 많이 모여드는 곳이다." 라고 옥화교앞 안내판에 쓰여져 있다.
이곳으로 다시나와 옥화교앞에서 제4경을 향해 마을쪽으로 들어서면 약간의 언덕이 나온다. 이곳 언덕위헤 커다란 고목이 자리하고 있으며 꽤나 오래된 것 같은 서원이 보인다. 앞에가보이 옥화서원이라 쓰여져있다.
[옥화 제4경 옥화대 가는길에 옥화서원과 선적비, 유허비...]
[옥화서원앞 주일재(主一齋)...]
[옥화대 뒤쪽에 옥화서원이...]
옥화서원(玉華書院) : 충북 청원군 미원면 옥화리 옥화대 위쪽에 세워진 서원이다. 우리 나라 대부분의 서원에는 공자나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을 배향하였으나 옥화서원에는 이곳에 많이 거주하여 뿌리를 내리게 한 함양 박씨의 옥계 박곤원, 파평 윤씨의 만둔암 윤사석, 경주 이씨의 서계 이득윤을 배향한 서원이다. 박곤원(朴坤元) : 상서공(尙書公) 16세 손으로 2파 문원공(文元公) 지빈(之彬)의 1子 장(莊)의 9대손(8세 문제공 충좌(忠佐) 8대손)이시다. 호(號)는 옥계(玉溪), 성리학(性理學)의 연구에 전념한 학자로서 후진 양성에 힘썼다. 박준덕(朴峻德) 상서공(尙書公) 24세 손으로 2파 문원공(文元公) 지빈(之彬)의 1子 장(莊)의 17대손(8세 문제공 충좌(忠佐) 16대손)으로 공조판서 돈화(工曹判書 墩和)의 아드님이다. 라고 함양박씨 문중(박용상씨)에서 알려준다.
[옥화서원 숭실사당...]
[옥화대 뒤편에 만경정이 자리하고...]
[옥화대 바로위에 자리한 추월정...]
[옥화 제4경 옥화대 는 추월정밑 절벽...]
옥화 제4경 옥화대는 위치 : 미원면 옥화리 19번 국도에서 금관리 쪽 2.5km - "깍아 지른 돗한 절벽의 아름다움과 옥화리 벌판에 구슬(玉)처럼 외따로 떨어져 있다는 유래에서 옥화대라 하며 조선조의 학자인 서계 이덕봉(西溪 李德鳳)이 세웠다는 추월정, 세심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천경대에서 약300m 하류인 이곳은 옛날 조선시대 선비인 석애 이규소 등 유학자등이 청명한 가을달을 닮은 추월정, 세상 모든 경치를 볼 수 있다는 만경정, 마음을 닦고 씻는다는 세심정 정자를 지어 후학을 양성했다는 곳이다.
옥화리 개울가 절벽 위에 고목이 무성한 동산인 이곳은 들판에 옥처럼 떨어져 있다 하여 옥화대라 이름지었으며 지조있는 선비들이 아끼던 장소로 옥화 9경 중에서도 대표적인 절경으로 꼽히고 있는 곳이다." 옥화대 주변에있는 마을들을 둘러보고 다시나와 제5경을 찾아가다 문득 9경중에 산봉우리를 가르키는 5경과 8경이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다시 지도를 보니 저멀리 5경을 알리는 금봉이 보인다. 금봉은 월룡리에서 논길로 많이 들어가 보이는 숲이우거진 봉우리라는 점이 매력이다.
[옥화 제5경 금봉...]
옥화 제5경 금봉은 위치 : 미원면 월용리 19번 국도에서 금관리 쪽 4km - 비단같은 봉우리란 뜻의 금봉은 아름다운 숲으로 수목이 울창한 동산을 맑은 개울이 휘돌아 흐르기 때문에 깨끗한 백사장이 형성되어 있고 그래서 더욱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단위 피서지로 그만이다. 라고 알려주고 있지만 이곳은 굳이 꼭 어느 곳을 정하지 않아도 그냥 달천변으로 내려서기만 하면 바로 물놀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물도 맑고 또 백사장도 좋은 그런 곳들의 연속이다.
[미원초교 금관분교장...]
제4경 옥화대를 떠나 5경의 금봉을 처다보며 이곳까지는 제법 긴거리를 달려와야 한다. 옥화에서 약 십리정도 달려오면 왼쪽으로 금과초교가 보이고 보건소가 있을정도의 마을이 형성되어있으며 자그마한 매점들도 있고 음식점들로 들어서 있다. 이곳이 제6경인 금관숲임을 알려주는 굴참나무들이 잔뜩 들어선 우측강변의 숲속엔 아이들과 또 축구를 하는 어른들, 조금 더운 날씨탓인지 자리를 깔고 주무시고 계신 분들도 눈에 뜨인다. 정말 쉬고싶어지는 그런숲이 아닐 수 없다.
[미원면 금관리 효열문 (문원공파 2파 24세 휘 준덕의 정려)...]
함양박씨 효열정려기(咸陽朴氏 孝烈旌閭記) - 소재지 : 청원군 미원면 금관리. "효자 통덕랑 준덕(孝子 通德郞 峻德)서기 1813년(계유) 12월 22일생 1876년(병자) 10월 9일 사망, 열녀 공인 안동김씨 (1808~1884). 서기 1884년(고종 25)명정 1958년 중건, 효자 통덕랑 준덕은 문원공 지빈의 18대손이요 문제공 충좌의 16대 손이고 공조판서 돈화의 아들이다. 아버지가 뇌종으로 삼삭을 앓으매 부처가 조석으로 빨았고 위어를 원하는데 겨울이라 냇가에 가서 호곡을 하니 위어떼가 얼음위로 뛰어올랐다.
이 위어를 공진하여 완쾌했으며 상사에 예를 다하여 삼년을 상복을 벗지 않았다. 열녀 공인 안동김씨는 익원공 사형의 17대손 대일의 딸이다. 부군따라 효를 다하고 중년 부군이 위독하여 운명함에 이르러 열지 하여 소행시커 칠순을 해로하니 사람들이 지성의 소치를 말하고 효열이 쌍진 함을 칭송하였다." 라고 안내문에 적혀있다.
[금관리 효열문과 고목들...]
[옥화 제8경 금관숲...]
옥화 제8경 금관숲은 위치 : 미원면 금관리 19번 국도에서 금관리쪽 6km - 미원면 금관리의 개울가에 있는 2천 4백여평의 숲으로 수목이 울창하여 한여름에도 햇빛이 들지 않으며 바로 옆으로 개울이 흐르고 있고 음수대 등 유원지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학생 야영이나 가족 단위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라고 말래주듯이 이곳은 정말 햇볕 가리개가 필요없는 그런 동네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30여미터나 되는 굴참나무숲이라고 해서 그런지 무지하게 큰줄 알았는데 실상은 그렇진 않다.
[금관숲에 커다란 굴참나무가 엄청나게 많이...]
금관리 금관숲을 지나 약 2.5키로 달려가면 제7경인 가마소뿔이 있다. 한참을 달려내려 와야 하지만 지리하지 않은 것이 우측에 계속 달천강이 따라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때로는 넓은 들판같기도 하다가 때로는 계곡협곡같은 곳을 지나 이제 가마소뿔이라 적힌 안내판 앞에서 하천 쪽으로 내려가 좌우를 살펴본다. 역시 풍광이 좋은 곳이라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 그런 곳이다. 건너편 벽 쪽엔 아름다운 꽃들마저 피어있어 그림을 더욱 아름답게 해준다.
[옥화 제7경 가마소뿔...]
옥화 제7경 가마소뿔은 위치 : 미원면 어암리 19번 국도에서 금관리 쪽 7km - 가마소뿔은 이름과 얽힌 애잔한 전설 때문에 더욱 유명하다. 옛날에 막 혼례를 마친 신랑과 신부가 이곳을 지나다가 신부의 가마가 흔들리다 그만 물 속에 빠져 죽었는데 이를 애통해하던 신랑도 함께 뛰어 들었다는 전설을 가진 곳으로 전설에서 유래한 이름인 가마소뿔은 절벽밑에 위치해 있다. 고 알려주는데 가마소뿔이라는 지역을 보고 있으면 지금은 달천변 둑을 높이 쌓고 길을 내놓아서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지금으로 말하면 신혼부부가탄 자동차가 물길에 휩쓸린 경우인데 신랑도 함께 뛰어들었다는 이야기가 혼례만 치루고 나면 한몸이되어 살아온 옛 선인들의 부부사랑이 눈물겨운 그런 이야기가 서려있는 곳이다. 이런이야기를 모르고 보면 그냥 흐르는 달천변일 따름일 것을 생각하니 재미있는 생각도 든다. 이곳에서 동쪽으로 멀리보이는 높은 봉우리가 보인다. 그곳이 신선봉이라는 제8경이 주인공인 산봉우리이다.
[옥화 제8경 신선봉...]
옥화 제8경 신선봉은 위치 : 미원면 계원리 19번국도에서 금관리쪽 8km - 이곳은 계원리쪽에서 바라보는 경치로서 해발 630m인 이 봉우리에서 옛날 신선이 놀았다하여 신선봉으로 불리워진다. 계곡이 큰 바위로 이루어져 가만히 있으면 바위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 때문에 그곳을 찾는 누구라도 절로 신선이 되는 듯한 곳이라고 한다, 어암리 끝에서 인봉교를 건너면 달천의 유속이 느려지며 넓은 개활지를 만나고 텐트치고 놀기 좋은 만큼 편편하고 자갈로 이루어진 천변이 펼 처진다.
이곳에서 바위로 된 봉우리를 휘돌아가면 제9경인 박대소가 있는 곳이다. 이 바위산밑으로 비포장 길이 있다. 이곳은 길이라기 보다는 경운기나 겨우 갈 만한 험하고 위험한 길이라 위를 처다 보며 한동안 망설였다. 멀리서 화물차하나가 이곳으로 온다. 잠깐세우고 여쭈어 보았다. 이곳 지나가도 낙석 위험 없겠냐고?... "답은 위험하지요...위를 보며 천천히 정신 차리고 다녀야지요" 하시는 것이 오금이 저리게 만든다. 그래도 차들이 지나가 길래 길이있는 것이지, 하는 마음을 먹고 위를 보며 천천히....
[옥화9경 박대소 가는길...뒷머리가 서는곳...]
[옥화 제9경 박대소...]
옥화 제9경 박대소는 위치 : 미원면 어암리 19번 국도에서 금관리쪽 9km - 달천천의 마지막 절경으로 푸른색의 청석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깊은 못이 있어 박대소라 일컬어지는 이곳은 신선봉에서 서북쪽으로 약 1km 떨어진 곳으로 미원면 어암리에 위치해 있다. 고 알리는 박대소는 정말 폭은 넓지 않은데 깊이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물의 색이 검푸른 연두색을 띄는 것이 폭포밑 용소같은 곳의 느낌을 주는 그런곳이다.
[어암리 봄목골글 가로지르는 박대소보...]
박대소를 지나면 외딴 가옥이 나오고 바로 박대소 보가 나온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작은 물고기만 보이고 물은 맑은 편이다. 아마도 커다란 물고기는 박대소밑에 숨어있을 것 같아 루어라도 한번 던져보고 싶은 충동이 드는 그런 곳이지만 이번여행의 의도대로 그냥 앞에 위치한 박대소 잠수교를 건너 마을로 진입을 하였다. 이곳이 소박골이라는 마을인데 주민수도 별로 안되는 작은 마을이다. 이마을에서 언덕을 올라 정미소고개를 넘어서니 파평윤씨 제실을 끼고 내려서 다시 가마소뿔과 금관숲 사이길로 내려온다.
[박대수보밑에 달천 건너는 박대소 잠수교...]
이도로에서 우측 금관숲 쪽으로 돌려 나오며 다시 옥화 제9경을 알리는 삼거리까지 나오며 상당히 많이 들어왔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조금조금 1경, 2경 한 것이 9경까지 돌고 나니 시간도 많이 흘렀고 배속에서 뭘좀 보자고 재촉을 한다. 이제 이곳은 청원군이지만 조금 내려서니 바로 보은군이 되고 만다. 이근처 어느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또 먼길을 떠나야 한다. 오늘은 거리는 조금 걸렸지만 굉장히 바쁘게 내렸다 탔다 하며 반복훈련? 을 많이 한 그런 여행지이다.
그래도 어느 지역의 한구석을 다 돌아보았다는 것이 이렇게 개운할 수가 없다. 만약 한곳의 경치라도 못보고 가게 되면 얼마나 찜찜한지 다음으로 약속은 하지만 못지킬 때가 많아지는 것 같아 안타깝기 만할 때가 많다. 어서 보은을 향해 줄행랑....-<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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