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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차두리의 변신 공격앞으로..'킬러본색' 선언

우현훈 2007. 5. 9. 18:13
팀 2부리그 강등…'킬러본색' 선언
 
 '차붐 주니어' 차두리(FSV마인츠)가 FA(자유계약 선수)로 풀린다. 공격수 복귀도 선언했다. 차두리가 2부 리그 강등이 유력한 소속팀과 재협상을 시작했다.

 

 독일의 마인츠 알게마이네 자이퉁은 9일(이하 한국시각) '크리스티안 하이델 단장이 마인츠가 2부 리그 강등을 기정 사실화하고 선수들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하며 차두리의 근황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지난해 마인츠와 2년 계약을 한 차두리는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될 경우 FA로 풀린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명시했다.

 2006~2007시즌 두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마인츠는 현재 2부 리그 강등권인 17위(7승10무15패ㆍ승점 31)에 랭크돼 있다. 1부 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5위 볼프스부르크(8승12무12패ㆍ승점 36)와의 승점 차는 5점.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볼프스부르크가 두 경기를 모두 패하면 된다. 하지만 가능성은 극히 낮다.

 12일 최하위 묀헨글라트바흐를 잡는다고 하더라도 마인츠는 19일 전통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에서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반면 볼프스부르크는 12일 약체인 아헨(16위ㆍ승점 33)과 격돌할 예정이어서 마인츠의 2부 리그 강등이 확실하다.

 일단 차두리는 독일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두리는 자신의 후견인인 클라우스 게르슈터를 통해 "어떠한 경우든 독일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올시즌 기록이 말해주듯 매우 실망스런 한 해였다. 아무래도 수비수 전향이 실패에 주된 원인이었다. 내년 시즌부터는 공격수로 복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른쪽 풀백으로 전향해 백넘버 2번을 달고 있는 차두리는 올시즌 초반 7경기 연속 출전하며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차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발등 부상으로 수술까지하며 벤치워머로 전락했다. 지난 일요일(6일) 헤르타 베를린전(0대2 패)에서 197일 만에 선발 출전한 것이 말해주듯 올시즌 정규리그 11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한편, 차두리는 이날 오른 발목 부상으로 팀 훈련에 불참했다. 12일 묀헨글라트바흐전의 출전도 불투명하다. <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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