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및 맛집

연인끼리 친구끼리 지금은 삼청동 갈 때

우현훈 2007. 4. 6. 10:46

 연인끼리 친구끼리 지금은 삼청동 갈 때

 

 

전통과 현대, 강남과 강북, 예술과 상업이 매혹적으로 뒤섞인 이곳. 이곳은 느릿느릿 골목길을 걸으며 눈과 입이 즐거워지고 맘 먹고 돈을 써도 전혀 아깝지 않은 매력적인 공간이다.


Exciting Shopping

삼청동의 패션 숍이 운치 있는 이유는 삼청동의 예술적 향취 때문만은 아니다.
유행을 좇지 않고 자기만의 색깔을 표현하는‘오리지널리티’기 숨쉬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지아衣갤러리
트렌디패션 다 여기 있어요!


한복 디자이너 출신의 디자이너 자매가 운영하는 숍.
날염 프린트의 셔츠, 무정형의 재킷 등 트렌드를 좇지 않으면서도 트렌디한 옷들이 눈길을 끈다.
02-738-1241 | 서울특별시 종로구 팔판동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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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안
세련된 옷이 필요하신가요?

신시안은 통유리 속에 하얀 꽃을 디스플레이한 외관 때문에 발길을 멈추게 되는 곳. 예복 스타일의 여성스러운 정장을 맞춰주는 곳인데 미국 소호 거리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옷이 돋보인다. 티베트 박물관으로 가는 길엔 좀더 이색적인 숍을 만날 수 있다.
02-735-4456 | 서울특별시 종로구 화동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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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소여
들어가면 기분 좋아지는 곳!

스물여덟 살 젊은 한지 디자이너가 수입해온 옷과 직접 만든 한지 문구, 액세서리 등을 파는 가게로 그녀의 작업실과 공유하는 공간. 쇼윈도에 걸려 있는 옷을 보고 들어가지만 나올 때는 색감이 예쁜 수첩 하나를 들고 나올 것 같은 기분 좋은 가게이다.

02-720-5302 | 서울특별시 종로구 소격동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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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가 
지하에 마련된 갤러리

오픈 8개월을 맞는 목가는 공예를 즐기던 주부가 52년 된 낡은 철물점을 개조해 만든 이색적인 가게. 몽당연필을 잘라 만든 귀고리를 팔고 벽면에는 탄광촌에서 직접 가져온 목재 의자가 디스플레이되어 있다. 이런 특별함 때문에 길을 지나던 홍대 교수가 크로키 한 점을 그려주고 갔을 정도. 디자이너들의 자유로운 창의성이 살아 숨쉬기에, 딱 하나밖에 없기에 삼청동에서의 쇼핑은 충분히 가치 있다.

02-723-3570 | 서울특별시 종로구 소격동 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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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In Gallery

최근 삼청동에서 새롭게 등장한 카페의 코드는‘미술관 속 카페’. 미술의 거리인 ‘전통’의 삼청동과 먹고 마시는‘도심’의 삼청동이 만났다.




비움
유명한 아트숍~

작년 8월 순수 아트 숍으로 삼청동에 오픈했다가 ‘차를 마시는 공간을 만들어달라’는 손님들의 성화 덕에 2주 전 갤러리 카페로 리뉴얼했다.
탁트인 통유리 공간 안에 들어선 한옥에서 먹는 ‘해남 손덕음 첫물차’는 첫 잎을 따기까지 7년이 걸린다는 그 정성만큼 맛이 깊다. 밤 풍경도 아름다워 연인과 와인 한 잔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02-730-7258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 6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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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앤하임
도심 속의 작은 쉼터

갤러리에서 일하던 이려은 씨가 ‘도심 속의 작은 쉼터’로 만든 곳.
자연주의 식단을 즐길 수 있는 볕 좋은 정원이 있는 카페이면서 동시에 카페 한편의 Fifteen Gallery에서는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볼 수도 있다. 이탈리아 빵 포카차를 직접 구워 만든다는 싱싱한 자연주의 햄버거 맛도 놓치지 말아야 할 즐거움.

기분 좋은 리듬을 타는 재즈의 선율이 흐르고 쉼표 같은 휴식을 주는 갤러리, 웰빙을 거스르지 않는 메뉴가 있는 삼청동의 아트 카페는 지금 삼청동에서 들러야 할 핫 플레이스!
02-733-1109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 6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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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 & Pasta

삼청동이 강북의 ‘청담동’ 노릇을 하기 시작한 지난 2년간, 삼청동의 음식 냄새는 달콤쌉싸름한 와인과 고소한 파스타의 향기로 변했다.  20대 후반 이상의, 나이 좀 먹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동네이기에 시끄러운 맥주보다는 와인이 ‘삼청동 사람들’의 취향이기도 했다.
삼청동의 명소가 된 수와래를 시작으로 지난 2년 동안 우후죽순으로 와인&파스타를 간판으로 내건 레스토랑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특히 지난 1년 동안에는 좀더 진화한 와인 바들이 대거 오픈했다.



콰이민스테이블
전원풍 파스타레스토랑


서양화가 겸 인테리어 전문가 김쾌민 씨가 오픈한 전원풍의 파스타 레스토랑.
‘가게 전체를 하나의 설치 미술로 보고 두 달간 직접 밤낮으로 작업해 만들었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카메라에 담기만 해도 그림이 된다.
가게 안쪽 벽에 손수 수정을 달아 만들었다는 ‘눈물의 벽’은 주인도 가장 애착하는 공간. 5만원대의 행사 와인을 주문하면 젤리 하트 초를 켜준다고 하니, 남자친구와 들러

와인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듯. 느리게 마셔야 맛을 음미하는 와인과 느리게 걸어야 멋있는 삼청동은 영락없는 닮은꼴이다.
02-736-7320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 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