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및 맛집

잠못드는 밤 달래줄 시원한 나이트 분수&공원

우현훈 2007. 4. 6. 10:40

잠못드는 밤 달래줄 시원한 나이트 분수&공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8월. 하루 종일 더위에 시달리고 에어컨 바람에 지쳐 집에 돌아왔건만 저녁이 되니 열대야가 또 기승이다. 시간이 없어 멀리 가지 못한다면 잠깐이라도 도심 속 공원을 들러보는 것은 어떨지. 의외로 멋진 야경과 시원한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낙산공원 

성벽이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낙산공원. 아직까지 남아 있는 판잣집과 달동네 분위기 덕분에 드라마에도 많이 등장했던 공원이다. 공원에는 그늘진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낮보다는 밤에 가는 것이 시원하고 좋다. 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은 그리 높지 않고 윗부분이 생각보다 넓기 때문에 걸터앉아 쉬기에 제격. 특히 성벽에 앉아 내려다보는 서울 도심부 야경이 멋지다
02-743-7985 |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동 산 2-10번지
업체 상세정보와 리뷰가 궁금하세요? 



방학동 사거리 분수

지난 3월 말, 도로 중앙 보행 섬으로 버려져 있던 서울 도봉구 방학동 사거리가 시원한 분수가 설치된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변신했다. 공원 바로 옆은 차가 달리는 도로로 그야말로 도심 속 휴식 공간. 각각 네거리마다 녹지와 분수가 아담하게 꾸며져 있다.
밤이 되면 양쪽에 설치된 서울의 관문 조형물이 색색의 조명으로 화려하게 변신하고 조형물을 둘러싼  분수마다 무지갯빛 조명이 분수를 장식한다. 바닥 분수에 아이들과 함께 뛰어 들어가 놀 수도 있고 자그마한 연못과 아기자기한 다리는 복잡한 하루를 정리해줄 만큼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름철 분수 가동 시간 오전 7:30분~9: 30분 낮 12시~오후 2시, 오후 6시~11시 30분 
 세 차례 (날씨에 따라 변동).  
02-580-1300 |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 678번지 외 3필지
업체 상세정보와 리뷰가 궁금하세요?



일산호수공원 음악 분수


인공으로 만든 30만 평의 일산호수공원은 인공 섬, 팔각정, 보트장, 자전거 전용도로, 인공 폭포 등 공원을 둘러보는 데만 2시간이 넘게 걸리는 큰 규모이다. 공원 전체가 멋진 산책로로 휴식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 더욱이 일산호수공원에는 음악에 따라 아름답게 춤을 추는 노래하는 분수가 있다. 1665개의 노즐이 500개의 다양한 모양을 연출하여 시원하고 웅장한 규모의 분수 쇼를 보여준다. 6~8월에는 매일 분수가 가동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는 고정 분수가 나오고,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은

음악 분수가 나온다.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편안하게 구경하기 힘드니 평일에 여유롭게 즐기는 것이 좋다.
031-906-4557 | 경기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906 411-380
업체 상세정보와 리뷰가 궁금하세요?



예술의전당 세계음악분수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건물 바로 앞에 세계음악분수가  있다.
음악에 맞춰 우아하게 움직이는 분수는 뒤에 펼쳐진 산수화 같은 풍경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어두워지면 건물과 분수마다 색색의 화려한 조명이 비춰져 환상적인 분위기로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매혹시킨다. 올해는 10월 31일 까지 가동되며 평일 3회(낮 12시~오후 1시, 오후 6~8시, 오후 9시 30분~10시 30분), 주말 4회(낮 12시~오후 1시, 오후 3~4시, 오후 6~8시, 오후 9시 30분~10시 30분) 물줄기를 뿜어낸다. 곡 리스트를 미리 알고 싶다면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

들러볼 것.매달 달라지는 선곡표가 게재되어 있으니 가기 전에 미리 체크하면 재미를 더할 수 있다.
02-580-1300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700 예술의 전당 내
업체 상세정보와 리뷰가 궁금하세요?



옥수동 달맞이근린공원


영화 ‘ing’에서 김래원과 임수정이 자주 만나 사랑을 속삭였던 곳.
아파트 입구를 지나면 나오는 가파른 계단을 10분 정도 올라가면 공원이라고 하기에는 작은 규모의 소박한 공간이 나온다.
그리 높은 곳은 아니지만 공원 중앙에 호젓하게 자리한 팔각정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뚝섬부터 한남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무엇보다도 야경이 일품인 곳. 하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가로등 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으니 너무 늦은 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바위산 정상부에 있는 공원이라 몇 개의 층으로 나뉘어 있고,

각 층에는 배드민턴장과 철봉 등 체력 단련 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다.
02-580-1300 | 경기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906 411-380
업체 상세정보와 리뷰가 궁금하세요?


선유도공원 


선유도공원은 정수장의 시설물의 일부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담쟁이와 나무를 심고 산책로와 휴식 공원, 야외 조각 공원 등을 조경해서 만든 공원이다. 옛 정수장의 부서진 벽면에 자연스럽게 생긴 이끼와 풀 등은 의외의 낭만적 정취를 자아낸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널리 알려진 선유교를 건너가면 선유도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의 야경이 볼만하다. 여느 산에서 내려다보는 것 못지않게 한강의 야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주변에 식당이 없으니 간단한 간식거리를 사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