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공간

[스크랩] ♡ 마음의 꽃을 피워라(20)

우현훈 2019. 2. 15. 08:15



♡ 마음의 꽃을 피워라(20)

선가귀감

모든 부처님은 활 같이 설 하시고 ...
조사들은 활줄 처럼 말씀하신다.

부처님의 걸림 없는 법의 맛에 들어가거든 맛의 자취를 털어 버려야
비로소 조사가 보인 한마음에 드러날 것이다.
쉬고 쉬어서 고요하고 고요하여 진과 상이 그대로 드러나도다.
인연을 따라 모든 일을 하되 작위가 없으니 곳곳이 크게 안락하리라.

어떤 스님이 조주 선사에게 물었다.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이 무엇 입니까?
선사 왈! 뜰 앞에 잣나무 이니라.
이른 바 격외의 선지를 곧장 이르는 대답이시다.
고기가 헤엄 쳐 가면 물이 탁해 지고,
새가 허공을 나르면 깃털이 떨어 진다.
그러므로 배우려는 자는 먼저 여실한 가르침에 의해 변하지 않은 것과

인연에 따라 변하는 두 가지 뜻을 단박에 깨쳐야 한다.

이 어떠한 도리인가?
역역히 밝을 때에는 깊은 골짜기에 구름이 끼고
밀밀히 깊은 곳에는 밝고 맑은 하늘에 해가 비친다.
일체가 모두 더 없이 깊고 깊은 미묘한 법이라서 해탈 아님이 없다.
내 마음에 좋으면 싫어할 사람 아무도 없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인간인 사람이 주인인 세계다.



출처 : 하남 광덕사
글쓴이 : 우현훈(道正도정)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