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공간

[스크랩] ♡ 금강 반야바라밀경 에세이(23)

우현훈 2018. 8. 9. 06:25



♡ 금강 반야바라밀경 에세이(23)

22.무법가득분/無法可得分(얻을 것이 없는 법 )

須菩堤 白佛言 世尊,佛得阿多羅三必 三菩堤 爲無所得耶. 佛言 ...
수보리 백불언 세존,불득아뇩다라 삼먁삼보리 위무소득야.불언
如是如是 須菩堤, 我於 阿多羅三必 三菩堤 乃至 無有少法可得
여시여시 수보리, 아어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내지 무유소법가득
是名 阿多羅三必 三菩堤.
시명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얻은 법이 전여 없다.
세존 이시여!
부처님께서 최상의 바른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은 얻은 바 없다는 것입니까?

그렇다. 수보리야! 나는 무상정등각 뿐만 아니라,

작은 법 하나라도 세우지 않고 존재하지 않고 얻은 바도 없다.

얻은 바 없는 이것을 아뇩다라 삼막삼보리로 불리는 것이다.
어떤 진리가 고정되어 있다는 법에 목적을 두는 법은 법을 얻는 것이 못 된다.
진리란 법에 집착하면 바른 법은 얻을 수가 없다.
대승법은 상대를 인식하고 관찰하고 경계하는 법이 아니다.
화려하고 진리로 포장한 허울에 법을 구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이 무엇이냐? 사람은 오온으로 구성되어있다.
오온은 색,수,상,행,식,이다.
색은 지수화풍 물질의 원소를 말한다.
수상행식은 정신 작용을 말한다.
"수" 느낌, 알아차림의 속성이다.
"상"인식, 첫눈에 반하는 것을 말한다.
"행" 실행, 몸과 정신이 함께 움직임을 말한다.
"식" 알음알이, 분별 분석을 말한다.

안이비설신의 색성향미촉법 12처다.
여기에 안식,이식,비식,설식,신식,의식,합처 18처다.
12처 18처 저마다의 기능을 가지고 하나의 몸으로 연기 구성된 것이 사람이다.
그것의 모든 것을 콘트롤 하는 타워는 마음이란 거울이다.
콘트롤 타워 에는 정해진 것이 없다.
마치 거울 처럼 언제나 텅 비어있다.
그것을 본성 이라 하고, 자성 이라 고도 한다.

명품 가방이 이쁘게 디자인이 좋아도

하나하나 분리해 버리면 걸레 조각에 지나지 않는다.
조각이 모여서 전체의 모양을 만들고

하나의 구성 형상으로 나타나 명품으로서 가치를 가진다.
이러한 구성이 연기요! 인연이 만들어 내는 작품이다.
찰나 찰나 조각 조각이 모여서 인생을 만들어 간다.
법앞에 만민이 평등 하다고 헌법을 만들어 놓고,

법을 가장 잘 아는 변호사의 논리에 법이 수해를 당한다.
법은 아픔의 상처 병을 치료하는 진료가 되어야 한다.
번뇌 망상 집착 탐욕심의 암 덩어리를 수술하는 병원의 수술실이 되어야 한다.
자기 주장만 옳다고 고집하는 법을 만드는 정치인들이

피장파장 법을 교묘히 이용하여 어긴다.
청문회 나온 소위 지식인이 한 사람도 법을 어기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空과 色을 아오르는 직관을 대승법 이라 한다.
空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소통하고 유화 할 수 있다.
부처님께서는 어떤 법에도 고정된 관념을 붙이지 말라는

관과하시는 간절한 법을 설하시고 계신다.
없다는 것은 있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함이요!

있다는 것은 없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함이란 말씀이다.
空비어 있기 때문에 원자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비어 있다는 것, 내려놓는 다는 것,

모든 것을 자유롭게 공유하겠다는 표현이다.

수보리야!
내가 삼막삼보리를 설한 것은 삼막삼보리란 정해진 법이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
도와 진리 불성이라는 모든 것들이

어느 한 것에 국한 되어 존재 하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이러한 모든 진리의 자유로운 흐름이 "연기중도"라는 말이다.
일체유심-모두가 마음에서 일어나는 유심(唯心)이란 말씀이다.

마음을 비우면 번뇌 망상 집착 욕망이 존재 할 수가 없다는 지극한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지혜란 무엇일까?
지혜는 논리나 학문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직 실천을 통해서 얻어지고 체험을 통해서 밝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이 진리다 할것이 없다는 말씀이다.

군소리
사람은 정서가 있어야 한다.
많은 지식을 가지더라도 정서가 없으면 향기 없는 꽃과 같은 사람이다.

아무리 많은 지식과 양식을 가졌드라도 동료와 친구 이웃과 나누지 않으면,

그 또한 향기 없는 꽃일 뿐이다.
삶에 많은 굴곡이 있는 사람은 감정을 잘 조율하지 못하기 때문에이다.
행복하고 고달픈 것은 각자 마음 감정의 조율에 달렸다.
사색과 정서는 지각과 사고를 걸러주는 최상의 마음 명품 휠타 이다.

-무불스님-



출처 : 하남 광덕사
글쓴이 : 우현훈(道正도정)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