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공간

[스크랩] ♡ 반야심경 에세이(14)

우현훈 2018. 6. 14. 06:08



♡ 반야심경 에세이(14)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므로서 비추어 보고 오온이 空한 것을 깨 달았다.

선남자 선여인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려면 마땅히

제법이 空하다는 것을 확연히 보아야 한다....
확연히 깨치므로서 반야바라밀다를 완성한 것이다.

모두가 부처님께 빌고 얻으려 고만 하지 空하다는 실상을 보려 하지 않는다.

공하다는 것을 확연이 알 때, 내 것을 주어도 아깝거나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을 바라고 주는 것은 보상 심리이다.
선물을 잘못 주면 뇌물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내가 준 것을 깊이 사유해 보면 실로 내 것이라고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많은 돈과 물건이 내 손을 거치지만 내 통장이나 창고에 그대로 머물러 있지 않는다.
잠시 잠깐 머물다 옷장의 옷걸이 처럼 또 다른 인연 찾아 떠나 가 버린다.

내 것이라고 고집할 것이 본래 없다.
아무리 등기하고 꽁꽁 묶어 놓아도 때가 되면 남에게 넘겨주거나 넘어가게 된다.
오래 오래 남는 것은 남에게 도와주고 배풀어준 공덕만 남아 있게 된다.

숨 쉬는 공기를 주고 받지만 공기는 내 것이 아니다.
필요에 의해 쓰여지는 공유의 것이다.
집착하고 좋아하는 돈도 필요에 의해서 머물다 필요에 의해서 떠나 가 버린다.

남을 도울때 보상을 바라고 주는 것은 아무런 공덕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모든 보시는 무주상 보시 여야 한다고 부처님께서 가르치는 것이다.

보상 심이 없이 나누는 세계가 해탈과 열반의 세계다.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 바라밀다를 행할때,

오온이 모두 空한 것을 깨달으셨다.
깨달음의 과보 결과가 무엇인가?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났다, 모든 괴로움이 사라졌다.
반야 바라밀다를 행하는 사람은 제법, 모든 법의 空한 도리를 확연히 깨처야 한다.
제법이 空하다는 이치를 확연히 알지 못하면 반야 바라밀다를 알지 못한 사람이다.

제법이 空하다는 도리를 깨치지 못하면 바라밀이 되지 못한다.
진정한 보시.지계.인욕.선정.정진.지혜를 증득 하지 못한 사람이다.

아무리 베풀고 지키고 참고 인내하고 열심히 닦아 정진 하여도

온전한 반야를 증득 하지 못한 것이다.

도 일체개공(度一切皆空)

이치와 도리를 바로 깨쳐야 비로서 반야 바라밀 수행자인 것이다.

조견(照見) 확연이 비추어 보고 여실히 알았다.
내시경으로 확연히 비추어 보고 위암이란 것을 확실히 알았다.
사실 그대로를 확연이 보는 지혜가 바로 깨달음이다.
위암을 확실히 진단하여야 그 병을 고치고 치료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비추어 보았다.
무엇을 비추어 보았는가?
오온을 비추어 보고 모두 空하다는 사실을 알고 확연히 깨달았다.

일체라 할 때, 일체란 오온을 말하는 것이다.
오 온(五蘊) 다섯 가지 쌓임 색.수.상.행.식(色受相行識)이다.
실체가 없으니 색도 공하고 수도 공하고 상도 공하고 행도 공하고 식도 공하다.
이 세상 모든 만법이 그 본질과 근본이 이것이다 할 것이 없는 텅빈자리다.

제법의 실체는 텅빈 존재이다.

천하 만유의 본성 본질 근본이 이것이다라고 할 정해진 그 어떤 자아도 없고

실체도 없는 텅빈 것을 깨달았다.
깨달은 동시에 지금까지 가지고 고민하든 모든 번뇌와 괴로움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것이 무엇인가?
도 일체고액(度 一切苦厄)이다.



출처 : 하남 광덕사
글쓴이 : 우현훈(道正도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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