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도량 청정
♡ 도량 청정
좋은 친구와 한 곳에 오래 같이 있으면 시들해 지기 마련이다.
때로는 그립고 아쉬움이 있을 때 우정이 시들지 않는다.
휴대폰 인터넷이 넘쳐 나는 세상에서 무엇이든 단박에 이루려고 한다....
참고 기다리는 인내심 인욕심이 없어 져 버렸다.
무엇이든 즉석에서 해결하려는 철 없는 사춘기 마음 들이다.
눈 내린 높은 산에 눈 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찬 겨울 찬 바람에 붉은 꽃을 볼 수 없다.
다만 동서남북 어느곳 높은 산에는 눈설이 눈꽃이 피어있다.
벌과 나비들은 이 겨울에 어디에서 사는지 흔적이 없다.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가지가 부러지고
노루와 토끼와 멧돼지들은 먹이를 찾아 눈 속을 해메인다.
나무 와 식물은 한 자리에서 태어 나 한 자리에서 죽을때 까지
그 자리를 지키는 숙명을 지닌다.
자신의 위치에서 한 치도 옮겨 갈 수 없기 때문에 꽃과 씨앗으로서
자신의 종속번식의 공간을 넓혀 간다.
현재의 높은 산 나무들은 사람의 손으로 옮겨심은 나무가 아니다.
어디에선가 꽃씨가 날아 와서 그 자리에서 싹이 트고 뿌리를 내린 것 들이다.
숲을 "자양공덕림"이라 한다.
숲이 우거지니 온갖 곤충과 새들이 집을짓고 새끼를 치고 종속번영을 한다.
나무와 숲의 조화가 모든 생명의 안식처가 정초산림 기도이다.
차디찬 긴 겨울 개구리와 벌레들은 모두 땅 속에서 동면을 하면서
인욕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새싹이 돋아 나고 꽃이 피어 날 때 쯤 벌과 나비들이 꿀을 찾아 날아 들 것이다.
새들은 곤충들을 먹이로 알을 낳고 새끼들을 돌보며 숲은 조용할 날이 없이 바쁠것이다.
새들과 다람쥐 멧대지들이 열매를 따 먹고 여기저기 옮기면서 배설하면
그 자리에서 나무나 풀이 뿌리를 내린다.
자연은 그렇게 서로의 필요에 의하여 공존하고 생성한다.
"무심"이 모든 자연의 조화이다.
자연을 통해서 무심을 배우고 자연을 통해서 인고와 질서에 순응하는
인욕바라밀을 배운다.
"도량청정무하예 삼보천룡강차지 "
도량이 맑고 깨끗하여 더러움이 없으면
불법승 삼보와 천룡팔부 신장이 이 도량에 오셔서 보호 하여 주신다.
청정한 사람, 청정한 정신이 그 사람이 살아가는 곳에서는
마장 장애 삼재팔난들이 침범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식이 맑고 정신이 청정한 사람은,
겨울 나무 한 그루를 보아도 많은 뜻과 의미를 성찰한다.
오래된 고목과 동네 앞 느티나무는
신비한 기운과 신비한 감정을 마음으로 부터 일어 나게 한다.
전통을 존중하며 역사를 부인하지 않는 깨어 있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도량신" 자기가 머물고 있는 곳,
이웃과 공유하는 것에 자기 정성을 다 하는 그런 사람이 축복을 받는다.
몸과 마음이 거처하는 곳, 지금은 삼동설한 이지만 겨울이 지나고 나면
온갓 꽃들이 피어 나 아름다운 동산을 이룰 것이다.
인생도 그와 같아서 모든 일에 전망이 어둡고 힘들어도
자신의 도량을 잘 보호 하여야 할 것이다.
사람이 한평생 살아 가는데 부부보다 소중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함께 의논하며 함께 손잡고 서로를 아끼며 존중하는 곳이 도량이다.
사랑하면 사랑의 부처가 나타나고 행복하면 행복의 부처님이 나타 날 것이다.
모든 것을 긍정으로 보는 안목이 있다면 당신은 축복받는 사람이 될것이다.